오늘 포스팅에서는 요즘 저의 최애 음식 고사리 장아찌 김밥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김밥을 직접 싸 보는 건 다섯 번쯤 되는 것 같은데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는 말처럼 김밥 만들기에 한번 재미를 붙이니 냉장고의 모든 재료는 곧 김밥 재료가 됩니다.
얼마 전 고사리철에 채취한 고사리로 장아찌를 만들고, 매일 먹는 고사리 장아찌가 조금 지겨워질 때쯤 김밥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고사리 장아찌가 들어가 단무지의 달콤 새콤한 맛이 배가 됩니다.
아침에 손으로 돌돌말은 김밥을 잔뜩 만들어놓고 오며 가며 하나씩 집어먹다 보니 하루 세끼보다 더 많이 먹는 부작용이 생기지만 냉장고 파먹기에도 좋고 다른 음식을 만들기 위해 따로 수고를 들이지 않으니 시간을 버는 기분입니다. 다양한 야채를 넣고 김밥을 만들 수 있어 영양가면에서도 아주 좋은 간편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사리 장아찌 김밥
고사리 장아찌 김밥 재료
밥 3공기, 참기름 1T, 스시 식초 1T, 소금 1/2T, 후추 한 꼬집 / 스시식초 대신 식초 1/2T를 넣어도 됨
믹스 그린 샐러드 또는 상추, 당근, 오이, 단무지, 고사리 장아찌
고사리 장아찌 김밥 만드는 법
1. 보통 $7 정도 하는 스프링 믹스를 세일가 $2.99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상추 하나에 $3 이니 정말 저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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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썬 당근은 기름 두른 팬에 소금 조금 넣고 볶았습니다. 기름에 볶으면 맛도, 영양가도 더 많아집니다.
고사리 장아찌는 수분을 조금 짠 후 준비합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은 씨부분은 제가 먹고 돌려 깎기 해서 채를 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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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밥 3공기양에 참기름 1T, 스시 식초 1T, 소금 1/2T, 후추 한 꼬집을 넣고 밥이 으깨지지 않게 살살 섞어줍니다.
스시식초 대신 식초 1/2T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참기름의 고소함과 식초의 배합이 적당한 딱 중간맛입니다.
개인 입맛에 따라 설탕을 추가하셔도 좋겠죠.
4. 도마에 김을 놓고 손에 물을 묻힌 후 김 앞부분을 1센티 넣고 남기고 밥이 으깨지지 않게 잘 펴줍니다.
5. 샐러드, 단무지, 고사리 장아찌, 오이, 당근을 밥위에 올려놓습니다.
순서는 상관이 없습니다.
6. 밥 3 공기로 속이 꽉 찬 고사리 장아찌 김밥 3개가 나왔습니다.
기름이나 물을 바른 칼로 스삭 먹기 좋게 썰어주면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 꽁다리는 제가 먹었습니다.
백미와 현미, 흑미로 지은 밥이라 은은한 보랏빛이 도는 김밥입니다.
레인보우 색이 들어간 요리를 먹으면 모든 영양소가 채워진다는데 6가지 색은 충족한 듯합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눈으로 먼저 먹고,
냄새로 두번째 먹고,
입으로 세번째 먹으면 적게 먹게 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세 번째의 과식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채로만 만든 김밥이라 아삭 거리며 씹히는 식감과 고사리 장아찌의 단짠 맛, 그리고 참기름의 고소함이 입안에서 톡톡 터집니다.
고사리 장아찌가 없다면 다른 장아찌로 만들어보세요~
영양가 만점, 맛도 만점 고사리 장아찌 김밥 만들기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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