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파트 장날에서 꼭 먹어야 할것 #떡볶이 #순대 #튀김

 

아파트 단지에 장이 서는 날이면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 산책 겸 장을 보러 갑니다.  단지마다 장이 서는 날도 다르고 규모도 달라서 볼거리가 많은 옆 단지로 구경을 갔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먹거리들은 다 모아놓은 듯합니다.  5월의 끝자락이라 나무들도 푸릇하게 생기가 돕니다. 

 

 

밴쿠버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파머스 마켓과 비슷해 보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과 제품들도 팔고 있어 규모가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작은 도시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에도 크고 작은 텐트가 70개가 넘으니까 규모가 크죠. 

 

 

한국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장떡볶이입니다.  

지나치게 맵거나 짜지도 않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흔하게 팔던 떡볶이가 그리웠습니다. 

 

 

시장 떡볶이

떡이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맛도 제가 생각하던 시장 떡볶이맛! 

 

젓가락 대신 긴 꼬챙이를 주시는 것도 정겹습니다. 

예전에는 이쑤시개로 먹은 것도 같습니다.  

아닌가요?  실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시장 순대

순대 한 접시도 주문했습니다. 

내장은 간 대신 허파로 부탁드렸더니 인심도 후하게 너무 많이 주셨어요. 

3천 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캐나다에서는 $20 정도 하니 가격도 정말 착합니다. 

그리고 맛도 좋았습니다. 

 

 

시장 튀김

바로 튀겨주시는 김말이 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한 접시도 주문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콕~ 콕~ 찍어서 한입 먹으면 바사삭 소리와 함께 고소함이 입안에 넘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감은 다들 아시는 그 기분 맞습니다. 

 

 

순대, 떡볶이, 튀김

순대, 떡볶이, 모둠 튀김 각 한 접시씩 주문했는데 만원 정도 계산한 듯합니다. 

맛있는 어묵 국물은 그냥 서비스죠. 

 

일 년에 몇 번 먹지 않는 음식들인데 한국에 갈 때면 동네 떡볶이집은 다 가보는 듯합니다. 

흐~ 이러다 떡볶이 가게를 열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도토리묵과 참외 한 봉지도 사 왔습니다. 

저녁으로 새콤하게 무친 도토리묵과 막걸리 한잔 함께 했어요.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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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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