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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니네집 막둥이, 초코의 일상이야기 입니다.
아침밥을 먹으려는데 부스스한 고수머리를 휘날리며 초코가 달려옵니다.
가만히 보니 턱밑에 초록 수염이 났어요.
" 아침에 뭐 먹은 개야 ? "
야채를 좋아하는 초코에게 언니가 상추 하나를 준 모양입니다.
상추 뜯어 먹다가 제가 밥 먹는 소리에 쏜살같이 달려온거죠.
" ㅋㅋ 언제 먹을개야? "
뭐라고~ 라는 표정입니다.
" What개 ??? "
갑자기 사라진 초코!
한참이나 이름을 부르니
쿠션뒤에서 역시나 부스스한 머리를 내립니다.
" 나 졸립개~ "
약간 삐진듯 제가 이름을 불러도 못 본척 합니다.
초코가 좋아하는 당근을 줘야 할까요?
" 나 삐질개~ "
이제 10살이 넘어서인지 만사가 귀찮은가 봅니다.
작년에 목 아래부터 다리까지 절제하는 대수술인 유방암 수술과 자궁적체술까지 받아서 기력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산책할때는 깨방정인데 나머지 시간들은 거의 자는거 같아요.
" I'm 귀찮개... "
별로 놀 기분이 아닌가봅니다.
" 나 늙은개~ 졸립개 "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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