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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려동물] 나 찾아봐라개~ #초코 일상

by 맛키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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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언니네집 막둥이, 초코의 일상이야기 입니다. 

 

아침밥을 먹으려는데 부스스한 고수머리를 휘날리며 초코가 달려옵니다. 

가만히 보니 턱밑에 초록 수염이 났어요. 

 

" 아침에 뭐 먹은 개야 ? " 

 

 

야채를 좋아하는 초코에게 언니가 상추 하나를 준 모양입니다. 

상추 뜯어 먹다가 제가 밥 먹는 소리에 쏜살같이 달려온거죠. 

 

" ㅋㅋ 언제 먹을개야? "

 

 

뭐라고~ 라는 표정입니다. 

 

" What개 ??? "

 

 

갑자기 사라진 초코!

한참이나 이름을 부르니 

쿠션뒤에서 역시나 부스스한 머리를 내립니다.  

 

" 나 졸립개~ " 

 

 

약간 삐진듯 제가 이름을 불러도 못 본척 합니다. 

초코가 좋아하는 당근을 줘야 할까요? 

 

" 나 삐질개~ " 

 

 

이제 10살이 넘어서인지 만사가 귀찮은가 봅니다. 

작년에 목 아래부터 다리까지 절제하는 대수술인 유방암 수술과 자궁적체술까지 받아서 기력이 예전같지는 않습니다. 

산책할때는 깨방정인데 나머지 시간들은 거의 자는거 같아요. 

 

" I'm 귀찮개... "

 

 

별로 놀 기분이 아닌가봅니다. 

 

" 나 늙은개~ 졸립개 "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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