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밴쿠버 일상18

[Camping] 삼겹살과 와인, 그리고 불멍 #캠핑 요리 벌써 두 달 전이네요.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마침 해가 나온다는 소식에 지인과 집에서 조촐하게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캠핑 의자를 꺼내고 불멍을 위한 가스 캠프화이어도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 고기는 혼자 먹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먹는 게 맛있는 거 같아요. 집에서 하는 캠핑, 함께 즐겨보세요~ 한국 마트에서 파 3개를 샀는데 언제 다 먹지 싶었답니다. 햐~ 파채를 만드니 금방 사라지더군요. 역시나 고민할 필요가 없었어요. 생각을 조금 더 하면 되는 거였어요. 상추가 비싸서 깻잎을 샀던거 같아요. 오이도 잔뜩 썰어 준비합니다. 고사리 장아찌 먹고 남은 국물에 양파를 담가 놓았더니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양파 절임이 되었어요. 새콤달콤함은 덤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우를 아주 좋아해서 무생채를 자주 .. 2022. 7. 14.
복실복실 귀여운 캐나다 다람쥐 어느 날 문밖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털이 복슬복슬한 다람쥐가 두리번거리며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 우리 집에는 도토리가 없단다.. " " 근데 넌 정말 귀엽게 생겼구나! " 혹여 다람쥐가 놀래 달아날까봐 조심스레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누릅니다. " 찰칵! " 젠장.. ♣ 캐나다 밴쿠버에는 야생고사리가 많다?! ♣ 캐나다 밴쿠버 산책하기 좋은 곳-딥 코브 DEEP COVE ♣ 간단하게 김밥 만들기, 김밥맛있게싸는법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란 다람쥐가 황급히 달아납니다. " 가만히 있어보렴! 한장만 찍을게 " 찰칵, 찰칵, 찰칵! 어차피 들킨 거 셔터를 마구 누릅니다. 복실 거리는 다람쥐꼬리 한번 만져보고 싶지만 좀체 곁을 주지 않으니 그냥 바라만 봐야 합니다. 요이땅 자세인가봅니다. 어디.. 2022. 5. 11.
[Cafe] 캐나다 밴쿠버 #Blenz Coffee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한 후 따뜻한 커피와 담소를 나누기 위해 근처에 위치한 블랜츠 커피 Blenz Coffee 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최근에 레노베이션을 해서 그런지 카페 내부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층고가 높아 넓지 않은 실내가 덜 답답하게 느껴지고 바깥 거리도 구경할 수 있는 전면 창이 있어 덜 지루해서 그런지 여유롭게 혼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눈에 띄입니다. Blenz Coffee Address: Blenz on Lonsdale & West 15th St, 1457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BC V7M 2H9 바깥에서도 커피샵 내부를 볼 수 있어 굳이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아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듯합니다. 별생각 없이 길.. 2022. 5. 10.
[맛집] 캐나다 노스밴쿠버 일식집 #Sushi Umi 코로나 앤데믹을 핑계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점심 약속을 했습니다. 주말이라 브런치 식당은 피해서 일식집으로 예약전화를 드렸더니 마침 Mother's Day 라 더 이상 예약은 받지 않고 직접 오면 된다고 해서 조금 서둘러 도착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오픈 시간 전까지는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감사하게도 일찍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Sushi Umi Address: 1995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BC V7M 2K1 새벽까지 퍼붓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는데 구름이 잔뜩 껴 있지만 푸르게 맑은 하늘입니다. 어제 내린 비가 거짓말인 것처럼 그 어느 곳에도 물자욱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머니날을 기념해 다들 집에서 조용히 바비큐를 하는지 거리가 유난히 한산한 모습입.. 2022. 5. 9.
[Vancouver] 캐나다 밴쿠버 #K-pop에 맞춰 춤을 춰봐요. 매일 같이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주말에서야 반짝하고 해를 내어 주었습니다. 정말 이러다 몸에 곰팡이가 피겠다 싶었는데 햇살이 비치니 안 나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인과 만나기 위해 밴쿠버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번잡한 도시의 소음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도시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 차는 집에다 두고 밴쿠버 다운타운을 무작정 걸어다닙니다. 이렇게 무계획하게 걷다 보면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와 함께 재미난 광경도 구경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작은 에피소드가 있어 짧게 적어볼까 합니다. ★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글 티셔츠 입은 사람을 만나다. 길을 걷던중 옆의 커플을 바라보던 지인이 갑자기 웃음을 터트립니다. " 가방에 달랑 거리는 거 보이세요? " " 응.. 뭥미? " 정말 익숙한 뭔가가 눈에.. 2022. 5. 8.
캐나다 밴쿠버에는 야생고사리가 많다?! 지독하게 걸린 감기로 이불속에서 꼼지락 하는 사이 어느덧 계절이 봄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추워서 인지 이제야 고사리가 고개를 쑥 내밀고 나옵니다. 벌써 많이 자라기는 했지만 이제 싹을 틔운 고사리들도 보여 먼저 찬찬히 둘러봅니다. 곱실거리는 잎들이 기지개를 키우는 모양새가 너무 귀여워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습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요.. 좋든 싫든 계절은, 세월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잘도 흘러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기를 핑계로 잔뜩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제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 지지만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하는 거라며 또 핑계를 댑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고사리의 모습이 흡사 주먹을 꼭 움켜 지는듯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정말 희한하게 생긴 식.. 2022. 4. 29.
[비지니스] 제로 웨이스트 샵 The Source bulk foods 몇 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제로 웨이스트 삽이 저희 동네에도 생겼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형 그로서리 스토아나 벌크 샵에서 큰 디스펜서리에 담겨있는 넛츠류나 콩, 베이킹류를 개인이 직접 봉투나 비닐에 담아 갈 수 있는데 거기서 아이디어를 내어 비누, 오일류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파는 가게로 발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벌크에서 덜어 구매하던 제품들을 모두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로 재포장해서 판매했는데 다시 벌크에서 담아 구매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Zero Waste 는 Refuse, Reduce, Reuse, Compost, Recycle 다섯 가지 원칙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며, 꼭 필요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며, 중고품이나 재사.. 2022. 4. 23.
겁 많은 멍뭉개 루나와 순딩이 구지 캐나다 Easter longweekend를 이용해 시골집을 다녀왔습니다. 캐나다의 아파트는 애완동물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 개나 고양이를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 주택에 사는 캐나다인의 대부분은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낯선 사람들로부터 집을 지키는 이유로 대형견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 집에서 개가 짓기 시작하면 옆집에서 왕왕 거리며 답을 하고 건너편 집에서 또 왕왕 개들이 답을 합니다. " 집 잘 지키개~ 왈왈! " " 알겠다개~ 왈왈! " 이번 포스팅에서는 겁 많은 멍뭉개 Luna 루나와 순딩 개 Goosey 구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Luna 루나 이제 한살을 갓 넘은 강아지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큰, 그래도 아직 강아지인 천방지축 아가씨 루나입니다. 큰 덩치에 비해 겁이 많은 편이라 .. 2022. 4. 22.
제대로 걸린 감기, 캐나다에서 먹는 감기약 다 모아봤습니다. 드디어 그분이 오셨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갈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지내서 계절마다 걸리던 감기를 잊고 살았는데 며칠 전 몸이 으실거리고 목이 칼칼해서 따뜻한 차를 하루 종일 마시고 옷도 겹겹이 입고 다녔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걸리니 어쩔 수 없이 걸리고 말았네요. 이번 감기는 도미노처럼 한 사람이 걸렸다 다 나을 때쯤이면 다음 사람이 걸리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지켜오던 1일 1포스팅도 며칠 쉬고 이웃님 블로그 방문도 몇 분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뵙지 못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기를요. 이번 감기는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하는가 봅니다. 머리가 묵직하게 아프고 목이 따끔하게 가래가 끓고 콧물과 재채기는 보통 감기와 같은데 몸이 으실거리고.. 2022. 4. 20.
[캐나다 맛집] 노스밴쿠버 중식당 Coral Court Chinese Restaurant 매일 먹는 집밥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면 머릿속은 온통 무슨 음식을 배달해서 먹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해집니다. 음식 배달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지 않지만 일 년 중 여름을 제외하곤 비가 내리는 도시에 살다 보니 배달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일주일에 한 번은 주문해 먹는 중식당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한국에서 처음 먹어본 홍콩식 중식은 한국식 중식과 또 다른 맛으로 저의 눈과 마음을 홀렸습니다. 한동안 멀리하다가도 다시 먹어줘야 하는 홍콩식 중식에 매료되어 지금까지도 저의 배달 음식 넘버 1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 건 어릴 때는 장점인데 어른이 되고 보니 단점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우선 먹고 생각해 볼게요. 자, 중식.. 2022. 4.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