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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캐나다

그냥 보기만 할게~ 고양이 릴리

by 맛키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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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Easter longweekend를 이용해 10시간 운전해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일 년에 1~2번 가는 거라 일정이 너무 힘들어서 결국 감기를 덤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캐나다 비씨주의 서부에서 동부까지 운전하는 동안 푸른 숲도 보고 사막처럼 나무가 바삭 마른 곳도 지나고.. 눈 덮인 산도 볼 수 있어서 4계절 옷을 다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로드트립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로드 트립 이야기 보따리는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골집의 시크한 고양이 릴리입니다.  아침이면 밥 달라고 냐옹 하고 낮에는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이면 또 밥 먹으러 들어와서 잠만 자는 자유 영혼 고양이입니다.  사람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지 사람들이 만지는걸 아주 싫어하고 좀처럼 곁을 주지 않습니다.  

 

 


 

문 밖 고양이
고양이 릴리

 

아침 먹고 뒤뜰로 산책을 다녀왔는지 고양이 릴리가 문 앞에서 발로 톡~ 톡~ 두드립니다.  

 

" 문 열어라~ 냐옹~ " 

 

 

문 밖 고양이
고양이 릴리

 

" 얼릉 문 열어줘~ 냐옹~ " 

 

문 열어달라고 저를 빤히 바라보는 릴리가 귀여워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문 유리에 고양이 발자국이 가득합니다.  침인 거 같기도 하네요.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문을 열어주니 고양이 릴리의 밥그릇과 물이 담긴 그릇이 있는 냉동고 위로 폴짝 올라갑니다.  

이렇게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도 처음인듯 합니다. 

괜시히 성질을 긁어 하악질을 당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바라만 봅니다.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핸드폰을 들이대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춰줍니다.  

찰칵!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역시나 금세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리네요. 

우리 대화 좀 해볼까?  냐옹~ 냐아옹~ 니옹~ 야옹~

저의 고양이 언어는 연습이 조금 필요한듯합니다. 

제 말을 통 못 알아듣네요.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고양이 릴리가 도망가려고 방향을 틉니다.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릴리도 나이를 먹은 것인지 아니면 귀찮은건지 다시 주저앉습니다.  

찰칵!

 

 

냉장고 위 고양이
고양이 릴리

 

두발을 가지런히 모은 저 솜방망이 손등이 너무 귀여워요.  

새침데기 고양이 릴리는 그냥 바라만 봐야합니다.  

 

 

 

문 앞에서 서성이는 고양이 릴리 영상입니다. 

고양이 릴리

 

멋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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