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길에 다녀온 통인시장 이야기입니다. 이웃님이 올리신 통인시장의 도시락 카페에 관한 글을 읽고 꼭 가봐야겠다고 메모를 해두었어요. 통인시장 2층에 위치한 도시락 카페에서 엽전을 구매한 후 시장 안의 가게에서 먹고 싶은 걸 엽전을 주고 사고 2층 카페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도시락 카페 시간이 마감되어 기름떡볶이와 만두, 떡을 사서 근처 동사무소 앞 벤치에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장우동이라는 우동전문점에서 우동도 맛있고 특히 기름 떡볶이가 맛있어서 자주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사 때가 지나서인지 시장도 한산하고 기름 떡볶이집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셨어요.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오고 가는 사람들은 없고 가게 앞에서 아주머니들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는 만두, 찐빵, 도넛 등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간식류를 자주 사 오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만두를 아주 좋아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만두가게에서 발걸음이 딱 멈췄네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통인시장의 고기왕만두와 김치 왕만두를 반반씩 섞었습니다.
짬뽕과 짜짱면처럼 고기만두 먹으면 김치 만두가 또 궁금해지잖아요.
통인시장 근처에 의외로 피크닉할만한 공원이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가본 동사무소 앞 벤치에서 왕만두, 기름 떡볶이를 펼쳤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왕만두는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기름떡볶이는 생각한것보다는 덜 매웠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감칠맛은 없어서 그냥 떡볶이가 더 생각났습니다.
제 입에는 밴쿠버 킴스마트에서 파는 기름떡볶이가 더 맛있었어요.
떡도 쫀득하고 맛있었는데 왕만두 먹고 떡볶이까지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다 못 먹고 남겼습니다.
볼거리 많고 먹거리 많은 통인시장, 다음에는 조금 더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요.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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