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돈으로 양껏 먹을 수 있는 게 라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면이 몸에 안 좋다고는 하지만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처럼 그 이름만으로도 유혹적입니다. 배 고플 때 먹는 라면이 얼마나 맛있으면 꿀맛에 비교를 할까요. 신라면, 사발면은 이제 캐나다 대형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에 성공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한인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한인마트가 없는 지역에 사는 경우 한국 라면이 제일 고픕니다. 그런 제 마음을 읽은 룸메가 소개해 준 라면이 "삿포로 이치방 야끼소바 라면" 입니다. 제가 그 룸메 덕분에 한동안 이치방 야끼소바 덕후로 살았다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일명 "라면 먹어 볼래?" 쯤 되겠습니다.
삿포로 이치방 야끼소바 라면
Sapporo Ichiban Chow Mein (yaki soba)
새로 나온 라면 포장에는 삿포로 이치방 차우멘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예전에는 야끼소바 라고 되어있었습니다.
보통 1~2개씩만 사서 먹었는데 다른 그로서리에는 안 팔아서 5개 팩으로 한인 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라면 물을 끓입니다.
라면 봉지 윗면을 보면 이치방 야끼 소바 끓이는 법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물 양이 1컵 정도 되어있는데 1/2컵 더 넣으시기를 권장합니다. 너무 드라이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라면 봉지에 보이는 고기와 야채는 전혀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은 아닌 듯합니다.
라면 끓이고 그냥 위에 대충 얹어놓은 듯한 모양입니다.
라면 봉지 뒷면을 보면 식품 영양표가 나옵니다.
형식상이지만 480칼로리를 다 먹으려니 라면 반개와 한 개 사이 잠시 고민이 됩니다.
가만 보니 식이섬유가 5그램이나 들었군요. 단백질도 9그램!
라면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라면 1개 물 240미리를 권장하지만 1/2컵 더 넣어주세요.
신라면보다 면이 가늘어 1분 끓이고 한번 뒤집어 줍니다.
1분 끓인 라면에 수프를 넣고 자장면을 끓이듯이 잘 섞어줍니다.
1분 더 끓이고 불을 끕니다.
야채가 부족한듯해 파도 총총 썰어서 넣어줬어요.
라면 봉지에 함께 들어있는 가루가 지금까지 파슬리 가루인 줄 알고 먹었는데 김가루였습니다.
그래서 김가루를 뿌린 후 깨도 뿌려줍니다.
조금 건강하게 먹어볼까 싶어 올리브 오일도 한방울 넣었는데 요거 꼭 넣어주세요.
이치방 야끼 소바 라면에 올리브 오일 한방울 넣으면 볶음면과 자장면의 중간쯤 되는 맛이 됩니다.
약간 짜다 싶으면 물을 조금 더 넣거나 스프 반을 먼저 넣고 맛을 보신 후 나머지를 넣어 마저 비벼주세요.
간장의 짭쪼롬한맛과 함께 신맛도 살짝궁 나고 면을 볶은 듯한 맛도 납니다.
라면에 뿌린 김가루와 함께 잘 비벼서 한번 호로록하면 금방 한 그릇 다 먹습니다.
흠.. 2개 끓일걸 그랬나봅니다.
색다른 라면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슬쩍 권해봅니다.
삿포로 이치방 차우멘 야끼소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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