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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캐나다

[Canada] 밴쿠버 동네 구경 가실래요~

by 맛키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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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 동네 한 바퀴 

 

캐나다 비씨주에 위치하고 있는 밴쿠버는 늦가을부터 봄까지 비가 많이 내립니다.  작년 11월에는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려 지대가 낮은 곳들은 물에 잠기고 다리가 무너지는 일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요즘처럼 비가 매일 내리면 걱정이 되다가도 사계절 파릇한 잔디를 볼 수 있게 해 주니 비가 많이 오면 아, 나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겠구나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해를 볼까 말까 해서 항상 따뜻한 남쪽나라를 그리워하며 비타민 D를 챙겨 먹습니다.  3월도 중순을 지나니 이제야 겨울잠에서 깬 나무들이 새싹을 삐죽이 내밀어요.  밴쿠버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노스 밴쿠버 North Vancouver 는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 하이킹이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비 오는 날, 방수 재킷 걸치고 동네 한 바퀴 걸어 봅니다.  Let's go!!! 

 


 

밴쿠버 근교 지도 ↓

 

밴쿠버 지도
Vancouver map

 

 

 

밴쿠버 지도 ↓

 

https://goo.gl/maps/WXh9qqrn3SRK1EQJA

 

밴쿠버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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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이빨처럼 생긴 새순
도깨비 뿔 처럼 생긴 새순
새순

 

삐죽이 나온 새싹들이 흡사 흡혈귀의 이빨이나 아기 악마의 뿔처럼 보입니다.  

저 딱딱한 나무껍질을 뚫고 나오는 새싹들의 생명력이 놀랍네요.  

 

나무가 한마디 합니다.  

"어이~ 새싹들, 아프냐?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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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꼬마전구
새순

 

개나리가 이제야 노랗게 피어납니다.  

어느 집 담장 위에 꼬마전구들이 나란히 걸려 있네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소일거리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정원 가꾸기, 집 고치기, 펜스 수리를 하고 저렇게 꼬마전구를 달은 집들이 많아졌어요.

겨울에도 캠핑을 다닐 정도로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캠핑장도 다 닫아서 정말 집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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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페인트로 칠한 책들이 가득한 미니장
천천히 달리라는 초록 사인
강 가 옆에 위치한 집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한 "Little Free Library"입니다.  소설책이나 동화책이 있기도 하고 생활용품을 넣어 놓은 데도 있어요.  동네 어귀마다 하나씩 있는 Little Free Library 모양도 가지각색이라 저 안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솔솔 하답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참 예쁘죠. 

 

아이들이 많은 주택가에는 차들에게 천천히 달려 달라고 "Slow"라고 귀여운 사인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물건을 실어 나르기 좋게 레일을 설치한 집이에요.  계단이 미끄러운 겨울에는 정말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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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한 동네
한적한 동네
울창한 나무가 있는 산책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에 잠을 깨곤 합니다.  예전에 읽은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문밖에서 나는 전나무 소리에 잠을 깨곤 했다는데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날이 풀리는 봄이 되면 배낭을 둘러메고 하이킹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보게 돼요.  가끔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매는 조난자가 발생해 겨울에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다보면 또 더 험한 산이 나와요.  

 

 


어느 신들~ 어디 가시나요. 클릭!

 

North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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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 물이 흐르는 계곡
올라가는 계단
계단

 

며칠 동안 내린 비로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나 물, 콸콸콸콸~"

108계단 아니고 65계단입니다.  숨차요.  비가 와서 꼭대기에서 숨 한번 돌리고 바로 내려와요.  

 

계단 하나에 욕심을 버리고

다음 계단에 미움을 버리고,

이렇게 버리다 보면 계단 꼭대기에 다 달아요.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멋진 풍경에 감사하고, 

밥 한 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또 감사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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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출렁다리

 

갈림길의 중간에서 잠시 망설이다 해가 지기 전 발걸음을 돌립니다.

 

때때로 더 멀리 가고 싶은 욕심에 당장 할 일도 잊어버린 채 무작정 걸을 때도 있어요.

자신의 욕심을 끊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대문이 노란색인 예쁜 목조주택
North Vancouver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예뻐서 잠깐 멈췄어요. 

이건 햇살이 좋은 날 산책하다가 찍은 거예요.  

 

 

 

노스밴쿠버 목조주택
North Vancouver

 

장난감이 생각나는 재밌는 디자인의 집이에요.

특히 3층에 보이는 징?! 

" 밥 먹자~" 아님 "놀자~" 할 때 두드릴 거 같아요. 

무슨 소리가 날지 궁금하네요.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물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North Vancouver

 


 

저와 함께 동네 구경은 재밌게 하셧나요?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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