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요. 제가 지극히 편식쟁이였어요. 오랜만에 방문한 한국에서 일주일에 1~2번은 냉면과 만두를 먹었더라고요. 밴쿠버에는 이런 냉면과 만두 전문점이 없어서 그리웠었나 봅니다. 폭발적인 탄수화물 섭취로 덕분에 살이 통통 올랐지만 언제 또 먹을까 싶어 부지런히 잘 먹었습니다.
언니네 집 근처와 가까워 비행기 출발전에도 먹고 온 냉면과 만두전문점, 교동 면옥을 소개합니다.
부드러운 만두소가 꽉찬 만두와 육전을 곁들여 매콤하게 먹는 냉면이 맛있는 곳입니다.
교동 면옥
점심시간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이라 문 여는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늦을까 바쁜 걸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어요.
만두, 냉면 외에 불고기, 갈비탕, 갈비찜도 인기 메뉴인 듯 보였습니다.
가족분들이 함께 오신 테이블마다 냉면, 불고기를 세트처럼 주문해서 드시는 듯했습니다.
푸짐한 게 맛있어 보였어요.
메뉴판 뒷면을 보고 교동 면옥 음식에 더 신뢰가 갔습니다.
육수 맛이 정말 좋았어요.
육전 비빔냉면과 교동 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기다릴 때의 설렘이란..
제가 음식에 진심입니다.
가게 내부는 막힌 듯 닫힌듯한 게 정갈합니다.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무생채와 단무지만 보면 왜 입에서 군침이 돌까요.. ㅋ
드디어 육전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윤기 자르르한 빨간색 소스, 그리고 가지런히 올려진 육전!
속이 꽉 찬 만두도 함께 나왔습니다.
만두가 설탕인가요.
입에서 녹아요.
휘리릭 비벼 줍니다.
생각보다 살짝 매운데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됩니다.
냉면은 끊어먹으면 반칙이죠.
맵다 싶을 때는 만두 한입 오물거리며 먹어주면 매운기가 가십니다.
흐.. 지금 당장 배달해서 또 먹고 싶네요.
입가심으로 냉면 육수 한 사발 했어요.
맛있어서 식전에 배불리 먹게 되니 냉면 다 먹고 후후~ 불어 마셔줍니다.
교동 만두를 사 올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역시 사 올걸 그랬어요.
냉면 드실 땐 만두랑 함께 드세요~
집에 도착하니 소파에서 초코가 졸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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